임신 후기(임신 7~10개월)는 태아가 급격히 성장하고 출산을 준비하는 시기로, 임산부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급속도로 성장하여 체중과 크기가 늘어나며, 태아의 주요 기관과 시스템이 거의 완전히 발달하게 됩니다. 동시에 자궁도 커지고, 산모의 신체는 태아의 성장과 출산 준비를 위해 여러 가지 변화를 겪습니다. 이로 인해 임산부는 신체적 불편감이나 새로운 증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후기에는 산모의 체력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태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정기적인 산부인과 방문을 통해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출산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임신 후기의 주요 증상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임신 후기
증상
(1) 체중 증가
- 태아의 성장과 양수, 태반, 혈액량 증가로 인해 체중이 크게 증가합니다.
- 평균적으로 임신 전 체중 대비 10~15kg 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부종
- 혈액 순환 변화와 체액 저류로 인해 손, 발,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특히 저녁 시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허리 통증 및 골반 통증
- 자궁이 커지면서 허리와 골반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자세를 교정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4) 숨가쁨
- 자궁이 횡격막을 압박하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좌측으로 누워 자는 자세를 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가짜 진통(브랙스톤 힉스 수축)
- 실제 진통이 아닌 간헐적인 자궁 수축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이지 않고 강도가 점점 세지 않으면 가짜 진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6) 빈뇨
- 커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7) 소화불량 및 속쓰림
- 자궁이 위를 압박하면서 소화불량과 속쓰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소량씩 자주 먹는 식습관이 도움됩니다.
2. 임신 후기 주의사항
(1) 정기 검진
-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임신성 고혈압, 당뇨병 등 합병증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균형 잡힌 식사
- 철분, 칼슘,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 짠 음식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체중 관리
- 지나친 체중 증가를 피하기 위해 적절한 식단과 가벼운 운동을 병행합니다.
(4) 충분한 휴식
- 피로를 줄이고 태아의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 좌측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혈액 순환에 유리합니다.
(5) 운동 및 스트레칭
- 가벼운 산책이나 임산부 요가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출산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6) 출산 준비
- 병원 가방, 신생아 용품, 산후조리 계획 등을 미리 준비합니다.
- 출산 징후(양수 파열, 규칙적인 진통, 출혈 등)를 숙지하고 대비합니다.
3. 응급 상황 시 대처
임신 후기에는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잘 알고 신속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응급 상황과 대처 방법입니다.
(1) 갑작스러운 복통
- 강한 복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자궁 수축이 아닌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2) 출혈
- 임신 후기의 출혈은 태반 조기 박리, 전치태반 등의 심각한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출혈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고 가능한 한 빨리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3) 양수 파열
- 양수가 갑자기 터지거나 소량씩 지속적으로 흘러내릴 경우, 조기 진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깨끗한 수건으로 흘러나오는 양수를 흡수하며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에 각별히 유의합니다.
(4) 태동 감소
- 태아의 움직임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느껴지지 않는다면 태아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 즉시 병원에 연락하여 초음파 검사나 태아 심박수 검사를 받습니다.
(5) 고혈압 및 두통
- 임신성 고혈압이나 전자간증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두통, 시야 이상, 심한 부종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합니다.
(6) 심한 숨가쁨 또는 흉통
- 갑작스럽게 호흡이 어려워지거나 흉통이 발생하면 혈전증 등 위험 상황일 수 있습니다.
-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습니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미리 준비된 병원 연락처와 의료 정보에 따라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응급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공유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후기는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으로도 민감한 시기입니다. 주의사항을 잘 지키며 출산 준비를 철저히 하여 건강한 출산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